
단체소개
우리의 시작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시작은 네 마리의 늙은 실험비글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014년, 경기도의 한 외딴 동물보호소. 그곳에는 14살의 늙고 지친 비글 네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약회사의 동물실험에 4년간 이용된 뒤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이후 다시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호소 철창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인간을 위해 주삿바늘을 견뎌온 실험동물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 고작 낡은 보호소 지붕뿐이어야 하는가”
당시 개인 동물구조자였던 유영재 전 대표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들을 구조하게 됩니다.
럭키, 비철이, 비돌이, 조이.
네 마리의 비글은 이미 평균 수명에 가까운 나이였고, 남은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국내 입양의 벽은 높았고, 럭키만이 국내에서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세 마리는 미국의 실험동물 구조단체 BFP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5년. 비로소 가족의 품에서 따뜻한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
실험실도, 보호소도 아닌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이 이 구조의 가장 큰 의미였습니다.
이 네 마리의 비글은 유영재 전대표가 비글구조네트워크라는 단체를 설립하게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도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남겼습니다.
우리의 시작, 그리고 신념
국내 최초로 실험동물 전용 쉼터를 건립하고, 그동안 외면되어 왔던 동물실험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번식장 개를 이용한 수의과대학의 불법실험, 국내 유명 교수의 불법 복제된 국가사역견, 수의사의 유기동물을 이용한 불법실험 등 동물실험의 어두운 이면을 밝혀낼 때마다 사회는 조금씩 반응했고, 사람들의 인식은 변화했습니다.
이제 대중은 동물실험을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닌 ‘생명윤리’와 ‘가치 소비’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활동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실험동물 문제를 출발점으로, 대한민국 동물복지 전반의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9년,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설 보호소였던 일명 ‘지옥의 보호소’ 애린원을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폐쇄시키고, 그곳에 있던 1,600마리의 개들을 전부 구조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애린원은 겉으로는 보호소의 형태를 띠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운영자의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으며, 후원금은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착복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동물들은 보호받지 못한 채 반야생 상태로 방치되었고, 강한 개들이 약한 개들을 공격하는 참혹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희생이 이어졌습니다.
2019년에는 일명 ‘복제비글 메이사건’으로 서울대학교 수의대의 불법복제실험을 적발하고 공공예산으로는 더 이상 개복제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 결과로 유기견이나 사역견을 동물실험하는 경우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메이법’을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열악한 환경과 불법행위를 고발해왔습니다.
마취제 없이 이루어진 불법 안락사, 국비 부정 수급 등의 문제를 밝혀내고 보호소 환경 개선과 지자체 직영 운영 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전시동물 및 사설 동물원의 실태를 고발하여 동물학대 문제를 공론화하고 동물 중심의 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수천 마리의 뱀과 오소리, 멸종위기종이 포함된 야생동물 불법 밀렵 및 밀거래를 적발·고발하며 야생동물 보호에도 기여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단순한 구조를 넘어
다음과 같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 실험동물 및 유기,학대 등 위기동물 구조 및 보호
- • 동물 관련 불법행위 조사 및 고발
- • 정책 개선 및 법 개정·제정 활동
- • 동물복지 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 운영
- • 생명윤리 기반 사회 인식 변화 촉진
우리의 방향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모든 동물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제도 안에서, 그리고 시민과 함께 변화하고 있습니다.
네 마리의 늙은 비글이 남긴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도 행동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